49회. 꿈같은 지하세계의 모습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29~39페이지

깊이도 알 수 없는 해저에서는 엄청난 수압이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UFO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UFO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할 것 없이 모든 바다를 순간순간 이동하면서 옮겨 다녔다. 그때마다 색다른 바다 및 구경거리가 눈앞에 전개되곤 했다. 바다 밑은 한마디로 꿈의 요람 같은 세계였다.

특히 인간의 발길이 접근하기 어려운 먼 바다의 수중세계에는 육지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우주가 펼쳐지고 있었다.  


인간들은 생명체에 대하여 창조설과 자연발생설을 가지고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물속에서 천태만상으로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바라보노라니 과연 자연발생 현상만으로 저것들이 세셍에 나타났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렇지 않고 창조주의 손끝에서 저 환상적인 생명의 파노라마가 연출된다면, 창조주의 본성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반문할 여지가 없을 것 같았다. 이런 우주창조의 위대한 힘을 마음속으로 느끼면서 바닷속 탐사를 즐겼다.

UFO는 요새처럼 이어지는 해저계곡의 어딘가에로 목표점을 찾아 미로처럼 형성된 수중의 긴 터널을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나중에는 물도 채워져 있지 않은 빈 공간의 터널 끝에 도달했다. 터널의 끝에는 상상을 초월한 지하세계의 모습이 나타났다.


지하 수천 미터의 거대한 공간에 샤르별인들이 살고 있는 지하도시의 전경이 나타났던 것이다. 지하세계는 일부가 물속에 잠겨 있고 일부가 육지의 지하공간에 형성된 특이한 지질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해저통로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기도 했고, 육지의 비밀통로를 통해서도 출입이 가능했다. 육지의 비밀통로는 아프리카 밀림지역에 존재했다.


해저기지는 깊은 바닷속의 해저공간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의 세계처럼 밝고 환했으며, 맑고 신선한 공기가 가득 채워져 있어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었다. 돔처럼 생긴 이색적인 집들, 거리에는 푸른 풀들이 돋아나 자라고, 아름다운 화초들도 꽃망울을 터뜨린 채 고상한 향기들을 흩날리고 있었다.

이제껏 구경한 적이 없었던 종류의 식물에서 피고 있는 꽃의 향기들은 기분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하세계 공간의 공중에는 샤르별인들이 만들어 놓은 인공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인공태양은 밤 시간이 되면 빛이 사라졌다가 낮 시간이 되면 다시 밝아지기를 반복하는데, 그래서 지상에서 생활하는 것과 똑같이 정상적인 삶의 리듬을 지켜 나가는데 무리가 없었다.


지하세계의 한복판으로는 실개천 같은 지하의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수천 미터 땅속에서 물이 흐르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다.

지하의 강물에서 외계인들이 몸을 씻는 모습도 보이고,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도 보였다.

해저공간의 암벽이나 건물의 벽을 타고 유난히도 푸른 잎과 무성한 줄기를 뻗으며 자라고 있는 식물이 있었는데, 이 식물의 이름을 초시거수라 불렀다.

초시거수 식물은 지구에서 자라지 않는 식물인데, 이 식물의 특징은 많은 양의 산소를 발생시키고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주는 역할이 탁월하다고 했다. 그래서 초시거수 식물들을 계획적으로 잘 가꾸고 있었는데, 이 식물에서 발생하는 풋풋한 향기들이 해저기지 지하공간에 가득했다.


돔으로 지어진 시설들은 용도가 다양했다.

돔들은 외계인들의 침실과 주거지로 이용되는 시설도 있었고, 연구나 교육의 목적으로 지어진 대형공간의 시설도 있었다. 돔 시설들은 모양이나 색상도 다양했다. 돔들이 늘어서 있는 지하도시의 거리를 거닐고 있는 외계인들의 옷차림도 생소하고, 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목소리들도 낯설지 않은 대상이 없었다.

그러한 지하도시의 낯선 세계를 방문하고 있는 기분은 마치, 현실의 세계가 아닌 꿈에 나타난 세상의 한 장면이 아닐까하고 느껴지기도 했다.


해저기지에 도착한 후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밤 시간이 찾아왔는데, 밤 시간이 되자 인공태양의 빛은 사라지고, 칠흑을 방불케 하는 어둠이 밀려왔다.

그러자 여기저기 시설에서 불빛들이 새어나오고 거리에는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지상의 밤 풍경과 별다를게 없는 장면이었다.

또한 반딧불 생명체가 살고 있었는데, 손가락 마디만큼 큰 반딧불들이 풀밭의 공중으로 날아다니자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 같았다.

밤에도 쉬지 않는 벌과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지구의 자연세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아닌 것 같았다.

아무튼 처음 찾은 외계인들의 지하세계는 4차원 문명세계의 축소판 같은 신비한 볼거리를 무한정 선보이고 있었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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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