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회. 침묵의 세상, 크비바니 별을 찾아서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3권 340~36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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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비바니'별은 지구로부터 62억 광년 떨어진 은하계에 떠 있는 생명의 별이다.

샤르별 목적지까지 44개 우주정거장을 거치게 되는데, 32번째 우주정거장에 이르니 아름다운 자연세계가 존재하는 크비바니별이 나타났다.

그 세상에는 25억 명의 인류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 세상 어디에서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크비바니별에 살고 있는 인류, 동물들 모두 소리를 내는 기관이 퇴화되어 아무런 소리도 낼 수 없는 벙어리였다. 그래서 크비바니별을 침묵의 세상이라고 불렀다.


문명은 지구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살고 있는 집들은 모두 뛰어난 작품들이었으며, 생필품은 최고의 장인들이 만들어 놓은 명품들이었다.

크비바니 인류들은 말을 할 수도, 소리도 들을 수도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든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교통편은 무동력으로 움직이는 수레였다. 무동력 수레에는 한꺼번에 50명 정도의 사람이 탈 수 있었고,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며, 천천히 굴러다니며 마을의 집집마다 돌고 순회하면서 사람들의 착한 발이 되어 주고 있었다.


그 세상은 지구보다 하루가 매우 짧았다. 

바람소리, 빗소리, 파도소리 등 자연의 소리는 들리지만 크비바니 인류들은 우주의 소리를 귀로 듣지 못하고, 느낌과 영감으로 듣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크비바니 별에서 살고 있는 브스디 여인을 UFO에 태우고 만유통역 변환장치를 통해 대화를 나누었다.

박천수 : 우리는 외계에서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중인데, 우주에 다른 문명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브스디 : 영적인 집중을 통해 초현실적 사건들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우주의 무수한 별들 중에 다른 인류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세계와 교류를 나누기 위해 내 안에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집중하는 영적집중으로 영혼을 성숙시킨다. 영적집중을 하다보면 천상계의 위대한 존재들도 만나게 되는데, 마음속 귀와 입을 통해 무엇과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박천수 : 당신들 세상에는 서두르거나 빨리 이동하려는 모습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렇게 천천히 살아가는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브스디 : 빨리 움직여 인생을 산다고 하여 행복이 더해질 수 는 없다. 천천히 여유롭게 살아간다고 하여 문명의 진화가 더디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인생이란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며 살아가는 습관은 오히려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남보다 잘 살려고 노력하지 않고, 함께 행복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들 세상의 모든 관계는 공경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인 질서만이 존재하고 있다.


박천수 : 종교와 산앙이 존재하는가?

브스디 : 우리들은 하늘과 땅을 믿고 스스로를 믿는다. 하늘은 우리들 영혼의 뿌리요, 땅은 우리들 생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는 하늘과 땅에서 유아독존적 존재로서 그 하나를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스스로를 공경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빛내기 위해 노력한다. 


박천수 : 사후세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브스디 : 사후세계는 현실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사후세계에도 본인의 속성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름다운 속성을 가꾸기 위해 마음수행을 게을리하지 않고 노력한다.


크비바니 인류들은 지구보다 생활수준은 높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교통편도 없고, 높이 올라간 빌딩 건물도 없다. 하지만 의상이나 고급스러운 주택들, 집안과 사람들의 몸에서는 고상한 향기가 발산했다. 

한마디로 현대화된 시설만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고방식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는 세상이였다.  어디에도 산업을 일으키는 공업시설들이 없기에 물과 공기가 오염될 이유가 없고, 소비문화가 발달해 있지 않으니 인간들의 손에 의해 환경이 오염될 이유도 없었다.

25억의 많지 않은 인류가 살아가는 별이었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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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