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3권 90~10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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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세상 해변가의 물은 거울처럼 맑고 고요했다.
바위에는 수많은 종류의 조개들이 붙어 서식하고 있었고 맑은 물속으로 헤엄치는 물고기 떼도 수없이 목격할 수 있었다. 넓은 바다의 물맛은 마치 산골 옹달샘에서 솟는 물맛과 다르지 않았다.
그 세계는 넓은 호수가 바다처럼 덮여 있어, 소금기 없는 호수의 바다에는 수많은 종류의 수초들이 자라고 물위를 한가롭게 날아다니는 물새의 종류도 많았다. 동물들은 처음보는 인간들이 조금도 두렵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렇게 평화로운 무인세계 구경을 마치고 떠나려고 할때 처음보는 흑갈색 비행체가 나타났다.
무인세계에서 이성인들이 타고 온 비행체를 발견하니 묘한 느낌이 들었다.
박천수 저자: 저 이성인들이 무인세계를 찾아온 목적이 무엇인지 아니는 알고 있소?
아니: 꽃구경을 나왔지요. 이곳 바스디러별은 꽃의 천국으로 유명하지요. 이 꽃별은 우주를 여행하는 모든 존재들의 정거장인 셈이지요. 이곳은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우주의 영성이 깃들어 있는 신성한 별이다. 바스디러별은 아름다운 꽃으로 우주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유혹하여 외로움을 달래는 셈이지요.
박천수 저자: 우주에 존재하는 어떤 문명세계의 인류들이라도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을 좋아한다는 의미겠군요.
아니: 그렇지요. 어떤 세상에 존재하는 신명이나 인존들이라도 꽃을 싫어하는 영체들은 없지요.
박천수 저자: 그만큼 우주의 모든 영체들은 본성이 착하다는 의미인가요?
아니: 우주 근본의 본성은 착함이지만 현재는 그 착함의 질서가 어그러져 있지요. 그 착함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하늘은 쉬지 않고 인간세상을 계도하지요. 앞으로 후천세상이 다가오면 착함과 아름다움의 질서가 바로잡힐 것으로 믿어요. 그런데 샤르앙은 지구가 처음에 어떤 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처음부터 인간들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무인세계였던 별에 나중에 인간들이 나타나 살게 되었을까요?
박천수 저자: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이요.
아니: 지구는 처음에 아무 인류들이 살고 있지 않던 무인세계였어요. 그러다 우주를 여행하던 외계의 존재들이 지구를 찾아와 자신들의 영토로 삼으며 인류를 번성시키고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면서 오늘날의 지구 문명이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그 후로 지구와 우주사이에는 끊임없는 교류가 이어져 왔고, 오늘날 지구 인류들이 조상은 우주의 외계에서 찾아온 이성인들이라고 설명할 수 있지요.
박천수 저자: 그 정도는 알고 있소. 우주에서 3천의 신선들이 환웅과 함께 내려와 세웠다는 신선국의 역사를 믿고 있소.
아니: 신선국의 백성들이 지구 인류의 조상은 아니었지만, 그 이전에 무인세계였던 지구를 찾아와 인류의 역사를 퍼뜨린 조상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꼭 믿으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살아가는 지구 인류의 역사에 얽혀진 비밀을 풀어헤칠 방법이 없어요.
박천수 저자: 무슨 근거로 그렇게 확신에 찬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것이요?
아니: 우리 샤르별 세상의 역사는 우주시간으로 5만 년에 이르고, 우주 정복자로 활동한지도 우주시간 1만 년이 지났답니다. 그 긴 시간동안 샤르별의 인류들은 지구를 왕래하며, 지구 인류들이 살아온 현장을 목격하고, 생생한 생영상 정보로 기록하여 저장하고 있답니다.
박천수 저자: 그렇다면 지구 인류들은 무엇 때문에 원시적 삶을 유지하며 살아야 했소? 우주 선진문명의 세계에서 고도의 문명사회를 꽃피우며 살수도 있지 않았겠소?
아니: 인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를 잃어버리는 습성이 있어요. 샤르앙이 살고 있는 동방의 나라는 본래는 하늘의 백성들이 내려와 만들어진 신선나라이고, 흰옷을 입고 예를 숭상하며 평화를 사랑했던 백의민족의 동방예의 지국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시대도 있었지요. 처음에는 우주도래문명으로 살기좋은 세상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짐승의 피와 혼열혼종을 이루면서 신선들의 낙원은 축생의 세상처럼 혼탁하게 오염되어 갔지요.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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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