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회. 지구의 안정토 십승지를 방문하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184~190페이지

- 계속 -

해저기지에는 외계인들의 휴게소가 있었고, 다양한 4차원 문명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휴게소에 마련된 문화공간에서 나의 관심을 가장 자극하는 체험이 4차원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4차원 시뮬레이션 게임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현상을 미리 점쳐 보고, 대처하는 훈련이기도 했다. 게임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웅장함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은 '우주미래' 였다.


게임 중에는 '지구종말'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었다.

'지구종말'에 대한 게임의 내용은 흥미라기보다는 슬픔이었다. 종말이 다가올수록 인간들의 마음은 종잡을 수 없이 사악해지고, 처처에서 전쟁과 기근과 병겁이 흉흉해질 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천재지변의 재앙이 범람하는 장면들..., 그 비극의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나는 망연자실한 채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한 나의 마음을 아니가 시디바에게 전했고, 시디바는 곧 나와 아니를 휴게소의 조용한 장소로 불렀다. 시디바는 자신의 품속에 나를 끌어당겨 안아주며 이렇게 말했다.

시디바: 하늘은 인간세상을 향해 시대마다 사자들을 통해 다양한 요구와 예언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예언들은 반드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하늘이 인간세상에 요구하는 내용의 대응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지구종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앞으로 지구에서 발생할 최악의 경우를 표현한 것이며, 지구인류들의 대응에 따라 결론은 달라질 수도 있단다.


박천수 저자: 어떤 대응으로 지구종말을 희망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시디바: 장차 우주개벽이 시작되고, 후천시대를 맞이할 때 그 기획자들이 곧 1만 2천의 빛의 존재들이다. 1만 2천의 빛의 존재들이 나타나면 지구의 종말은 희망적으로 바뀔 수 있다. 앞으로 지구의 희망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샤르앙처럼 고운 영혼들이 많이 필요해진다. 이러한 점을 명심하고 지구로 돌아갈 때까지 우주정신세계를 잘 훈련하여 고운 영혼의 힘을 많이 증폭시키길 바란다.


이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문득, 시디바의 존재가 하늘 주관자가 보낸 사자들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시디바의 마음속에 지구와 지구인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사실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규시아 향료수를 마시고 명랑한 기분으로 돌아오자 시디바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면 이런 제안을 했다.

시디바: 너희들 나와 함께 지상 나들이를 떠나지 않으련? 지구의 안정토인 십승지를 보여줄 것이다. 너희들에게 꼭 구경시켜주고 싶구나.


지난번에 아니와 함께 지상 나들이를 나올 때는 아프리카 지역 밀림의 통로였는데, 이번에는 아시아 히말리아산 계곡에 위치한 입구의 통로를 사용했다. 해저통로를 빠져나올 때는 UFO를 이용했다.

시디바가 보여 준 십승지는 세 곳이었다.

십승지의 공통점은 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맑은 산골짜기였고, 기름진 땅과 온갖 약초들이 풍성했다. 병이 있으면 약이 있다는 속담을 전해 듣기는 했지만, 시디바가 알려 준 십승지를 찾아가면 어떤 병이라도 고치지 못하는 것들이 없을 것 같았다.

시디바: 이곳들은 장차 하늘 주관자의 유지를 받들고, 수련에 열중하는 고운 빛의 존재들이 찾아와 무릉도원의 선경세상을 만들어 신선놀음을 즐기며 살아갈 곳이다.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버려진 땅처럼 보이지만 머지않아 십승지 주인이 나타나서 선경세상을 건설하고, 고운 빛의 존재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그때 샤르앙도 꼭 십승지의 주인이 되어 신선놀음의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


또 이런 말도 들려주었다.

시디바: 주인이 아닌 자가 십승지를 찾아오면 오히려 망해서 떠나게 된다. 십승지는 주인의 자격을 갖춘 자들만 하늘의 유지를 받들어 무릉도원 선경세상을 만들고, 신선놀음을 즐기며 살아가는 장소이다. 선경세상은 곧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상이 아니라 신선의 자격을 갖춘 자들이 스스로 터를 닦고, 집을 짓고, 꽃을 심으며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다음호에 이음)



<저작권자 ⓒ 더월드 아리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