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174~18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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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문화탐사여행을 마치고 시디바를 방문했다.
처음 보는 여성 한 사람이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는데, 시디바는 그 여성을 우리에게 소개했다.
30세 중반의 지구여성으로, 코디우거스의 열성요원이라고 했다. 이름은 케샤이며, 해저기지 방문은 처음이라고 했다. 검은 피부를 가진 케샤는 키가 크고 몸매는 갸냘픈, 유난히 큰 눈동자의 흑인계 여성이었다. 얼굴을 가린 수건과 회교식 복장을 하고 있는 그녀와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밤새는 줄 모르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케샤는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였고,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독신여성이라고 했다.
어느 날은 평소와 달리 해저기지 외계인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목격되었다.
무슨 영문인지 모라 아니에게 물었더니, 코디우거스 전체 회의가 있는 날이라고 하였다.
회의시간이 다가오자 코디우거스들의 모습이 하나 하나 해저기지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주로 아프리카 밀림의 육지 통로를 이용해서 들어오고 있었다. 해저기지에 모인 코디우거스의 숫자는 144명이었는데, 회의는 시디바가 주관했다. 피라미드 교육관에 마련된 회의장에는 원형으로 좌석들이 배치되었고, 코디우거스들은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여 발표했다. 회의는 15일 동안, 만능통역변환장치를 통해 자유롭게 의사를 주고 받으며 매일 매일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되었다. 마치 해저기지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방불케 했다.
15일간의 회의를 마친 후 코디우거스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고 우주첨단문명을 즐기며 친분의 시간을 가졌다. 나도 이들과 며칠 동안 어울리면서 다양한 인물들과 사귈 수 있었다. 코디우거스들은 남자 여자는 물론 흑인종, 백인종, 황인종과 다양한 신분들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종교인, 학자, 국제기구 지도자를 비롯해서 은둔자나 일반인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연령층도 다양했다. 지구 인류들 중에 200세가 넘는 고령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때 처음 알게 되었다.
인도에서 살고 있는 '하셈' 코디우거스는 실제 나이가 300세가 넘는다고 했다. 주변에는 하셈의 나이가 60세 정도로 알려져 있었는데, 인도에서는 고승이나 명승가들이 실제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법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본래의 신분이 감춰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는 마리아 수녀와도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그녀는 기도로써 병을 치료하는 신유의 능력을 보유한 인물로서, 샤르별인들이 신앙으로 승배하는 빛의 메시아와 자신이 승배하는 하느님의 성령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믿고 있었다. 그는 성령의 사도로서 신앙심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코디우거스 운동에 동참하여 우주정신세계를 신천하는 인물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신분의 코디우거스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전체 회의에 참석한 코디우거스들은 회의를 마치고 대부분 돌아갔으나 몇몇은 남아서 특수 훈련에 임했다.
코디우거스 국제회의를 마친 시디바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박천수 저자: 코디우거스의 모임이 결성된 동기와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시디바: 코디우거스는 지구의 파수꾼으로, 지구의 종말과 후천세계 개벽을 위하여 준비된 일꾼들이다. 선천세상이 끝나고 후주의 개벽과 함께 다시 시작되는 세상이 후천세상이다.
박천수 저자: 후천세상은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세상인가요?
시디바: 선천세상은 불완전한 세상이요, 후천세상은 완전한 세상이다. 선천세상의 모든 결점을 보완하여 완전무결한 후천세상이 열리게 된다. 우주개벽은 이미 시작되었고, 코디우거스는 후천세상을 준비하는 모임이다.
박천수 저자: 선천세상의 불완전한 요인의 대표적인 현상을 말씀해 주세요.
시디바: 나이가 들수록 늙고 병들어 가는 생명의 현상이 잘못된 질서이다. 인간의 맘속에 서로 나쁜 감정이 대립하여 싸움을 일삼는 풍속이 잘못된 삶의 질서이다. 강한 것과 약한 것이 존재하는 약육강식의 모순과 살기 위해 살육하고 얻기 위해 투쟁하는 사회적 현상이 모두 잘못된 생존의 질서이다. 이러한 그릇된 질서에 의하여 선천세상의 비극이 싹텃으니, 후천세상에서는 이러한 모순과 비리가 모두 사라지고 눈물과 탄식을 모르는 세상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곧 우주의 대혁명이니 하늘은 물샐틈없는 준비로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박천수 저자: 우주 대혁명은 하늘이 직접 나서서 준비하고 있는가요?
시디바: 하늘의 주관자가 직접 기획하고 물샐틈없는 천지도수를 짜 맞추어 한 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대작전이다.
박천수 저자: 우주개벽의 후천세상을 준비하는데 144명의 코디우거스만으로 준비가 가능한가요?
시디바: 코디우거스는 땅에만 존재하지 않고 하늘에도 존재한다. 하늘과 땅의 모든 문명세계에서 차출된 숫자는 구름떼처럼 많다. 곧 하늘과 땅 우주 전역에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되고 있으니, 하늘 주관자의 대의지를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박천수 저자: 하늘의 주관자는 어디에 머무르고 계시나요?
시디바: 하늘의 주관자는 땅에도 머물고, 하늘에도 머물고, 우주에도 머물고, 하늘과 땅을 수시로 주유하며 물샐틈없는 작전을 펼치시니, 지구의 땅에도 이미 하늘주관자가 머물고 간 흔적이 남아 있다.
박천수 저자: 지구의 땅에 하늘 주관자가 머물고 간 흔적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나요?
시디바: 하늘의 유지가 있고, 그 유지가 인간들의 손에 받들려 빛의 존재들을 단련시키고 있다. 하늘은 우주개벽의 새 시대를 대비한 빛의 존재들이 필요한데, 그 숫자는 1만 2천이다.
박천수 저자: 코디우거스와 빛의 존재들이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시디바: 코디우거스 파수꾼들은 새 시대를 준비하는 발판이라면, 빛의 존재들은 새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획자들이다. 곧 우주 새 시대의 기획자들이 지구에서 1만 2천이 필요하며, 하늘의 유지대로 잘 이루어질 것이다.
박천수 저자: 하늘의 유지대로 빛의 존재들을 훈련하게 될 장소를 알고 싶어요.
시디바: 직접 나와 함께 그곳을 방문하도록 하자.
이런 대화를 마치고, 시디바는 나를 데리고 지상으로 올라와 빛의 존재들을 양육하게될 장소를 방문했다. 그곳에는 과연 후천시대를 맞이하는 하늘 주관자의 유지가 흔적으로 남아 있었고, 하늘 삼위일체의 완결자를 기다리는 성소였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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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