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191~20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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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기지에서 하루는 35시간으로 일과가 정해져 있고, 인공태양의 힘으로 절반은 낮, 절반은 밤이지만, 밤이라고 해서 모든 활동이 중지되는 것은 아니다. 밤 시간이 되면 인공태양이 져서 캄캄해지면 각자의 필요에 따라 등불을 켜기도 하고, 다른 빛을 이용해서 하고 싶은 활동들을 진행한다.
어느날 밤 시간을 맞이해서 휴게실 정원에서 아니와 함께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초시로 부터 긴급 호출을 받았다. 내용조차 모르고 초시와 함께 UFO에 올라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자의 구출작전이었다. 코디우거스 중 한 사람이 갑작스런 발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사망해 무덤에 묻혔는데 그를 구출하기 위한 출동이라고 했다.
사망한 코디우거스는 아프리카인이었으며 52세의 여성이었다.
그녀가 묻혀있는 무덤의 상공에 도착한 UFO는 광캡슐을 발사하여 그녀의 소생여부를 확인했다. 아직 뇌세포 조직의 회생이 가능한 가사상태라는 판정이 나왔다. 사람이 숨지면 가장 먼저 손상되기 시작하는 곳이 뇌세포이며, 뇌세포가 손상되면 다른 세포조직이 살아나도 뇌사자 판전을 받는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초시는 무덤에 묻힌 여인의 몸속에 생명의 기운이 증폭된 광캡슐을 침투시켜 응급조치를 취한 후, 파뵤시에너지로 무덤과 연결된 터널을 만든 후, 무덤에 묻힌 여인의 시신을 공증으로 들어올렸다. 여인의 시신이 UFO 선실에 들어오자 4차원 에너지의 빛을 시신 속에 침투시켰다. 10분도 경과하지 않아 정지되어 있던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혈액이 돌기 시작하는 기적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멈추었던 호흡이 시작되고, 여인의 손과 발의 마비된 신경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참으로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구출작전이 아닐 수 없었다.
해저기지로 돌아온 후 요양원에 입원하여 3일 만에 눈을 뜬 여인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고, 초시는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초시: 당신은 이곳에서 6개월 정도 요양을 받으면 완전히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신의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우리 샤르별을 찾아가 4차원 문명세계의 주역으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그 말을 듣고 그녀는 주저없이 샤르별을 찾아가겠다고 확답했다.
한 인간의 생명체가 죽음의 탈바꿈을 거쳐 4차원 문명세계의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 태어나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한 셈이었다.
나는 때로 하늘에 살고 있을 하느님 존재를 직접 만나 보고싶은 충동을 가질 때가 있었다.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 불공평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항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하느님과 같은 존재를 해저기지에 마련된 휴게소의 4차원 가상게임 체험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타임머신 게임은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세상과 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가상공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하며 하늘 주관자를 만나러 가는 나의 기분은 들떠있었다. 하지만 하늘 주관자의 모습을 처음 대하고, 평범한 모습에 약간 실망감이 앞섰다. 나는 크게 예의도 갖추지 않고 질문부터 했다.
박천수 저자: 당신이 하늘 주관자신가요? 하늘 주관자님께서는 인간세상을 왜 공평하게 다스리지 않습니까?
하늘 주관자: 네 생각은 잘못이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기회를 스스로 창조하며, 그 기회는 만인에게 공평하다. 무엇이 불공평하다는 뜻이냐?
박천수 저자: 누구는 천하고, 귀하며, 빈하고, 부유하며, 누구는 잘나고, 못났으니 이보다 불공평한 하늘과 땅의 질서가 있습니까?
하늘 주관자: 어리석은 질문이다. 인간의 눈으로 귀하다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니 귀함이요, 천하다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니 천함일 뿐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도 허상일 뿐이다. 인간이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아라. 끝내는 한줌 흙일뿐이다. 나는 공의로운 하늘 주관자니 선과 악에 치우침이 없고, 만인은 내 앞에서 공평하다.
박천수 저자: 주관자님께서 인간 세상에 다녀간 목적은 선과 악을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셨나요?
하늘 주관자: 하늘은 결코 인간세상을 심판하지 않으며 부족한 질서를 바로잡을 뿐이다. 그 부족한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내가 인간세상을 잠시 다녀가면서 유지를 남겨놓았다. 선천세상을 보수하여 후천세상을 다시 펼치는 천지공사가 하늘의 유지이다.
박천수 저자: 후천세상이 열리면 선천세상과 달라지는 점이 무엇인가요?
하늘 주관자: 인간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흐르지 않고, 탄식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한 쟁탈전이 사라질 것이다.
박천수 저자: 선천세상이 끝 날에는 어떤 징조가 나타나지요?
하늘 주관자: 처처에서 전쟁과 재해의 먹구름이 지구를 덮을 것이요, 병겁과 기근이 인간세상을 침몰시킬 것이다. 장차 지구에 큰 빛이 나타나고, 그 빛의 날개 아래 머물고 있는 고운 영혼들은 털끝 하나 손상됨이 없을 것이다.
박천수 저자: 큰 빛의 정체가 누구인가요?
하늘 주관자: 삼위일체 하늘을 완성한 자요, 일만 이천의 고운 빛을 거느리는 대장이다. 일만 이천의 고운 빛들은 선천세상의 마지막 추수를 담당하고 후천세상의 질서를 기획하는 주역들이다. 큰 빛의 존재는 본래부터 하늘이 정한 땅의 인물이다.
박천수 저자: 일만 이천의 고운 빛은 하늘이 낸 인물인가요? 땅이 낸 인물인가요?
하늘 주관자: 스스로 마음을 닦아 도를 이룬 땅의 인물들이니, 그들도 본래는 하늘의 씨앗이다. 그들이 하늘 주관자의 유지를 스스로 실천한다.
박천수 저자: 선천세상의 추수 때를 맞이하여 제가 할 역할은 없나요?
하늘 주관자: 너는 머지않아 천상계를 방문할 것이요, 그곳에서 네 역할을 맡아오리라. 하늘의 신명들이 너를 호위하며, 네가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신명들이 이미 준비할 것이다. 선천세상의 추수 때가 다가오니 천상계의 소식을 널리 전하여라.
가상세계에서 만난 하늘 주관자와의 대화는 끝없이 이어지고, 그의 입에서는 분명히 하늘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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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