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119~12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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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바가 나를 훈련시키는 방에는 언제나 향기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그 이유는 방 안에서 피우는 향불 램프 때문이었다. 외계인들이 머물고 있는 장소에는 언제나 고상한 향기가 흐르고 있었다. 어떤 향기는 몸에 바르고 다니는 향기도 있고, 어떤 향기는 불꽃으로 태워서 음미하는 향기도 있었는데, 방 안에 향불을 피워서 나게 하는 향기는 정신을 순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었다.
외계인들은 향기를 이용해 마음과 기분을 다스리기도 하고, 새로운 감정과 기분을 즐기는 문화가 있었다.
시디바는 고도의 영적 감각과 예지력과 초자연적 현상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고차원 정신세계의 존재였지만, 그의 행동과 사고에서 수도승 같은 고리타분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젊은이보다 더 젊은이답게 신선한 감각을 잃지 않으며 소년처럼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그가 우주학문을 훈련시키는 과정은 엄했지만, 교육이 끝난 후에는 자상한 친구로 돌아가서 무료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었다.
외계인들은 다양한 놀이문화가 있었는데, 가상프로그램 놀이장치들은 내 마음을 압도했다.
그중에 환각장치 프로그램과 환청장치 프로그램이 있었다. 둘 다 가면을 쓰고 즐기는 4차원 가면놀이였다. 가면을 쓰면 세상이 전혀 딴 모습으로 보였다. 가면놀이로 즐기는 환청과 환각의 세상은 정신을 망가뜨리는 놀이가 아니라 정신을 훈련시키고 의식을 강화시키며 잠재의식을 개발하는 놀이였다. 가면놀이를 즐기면서 시디바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박천수 저자: 가면을 쓰고 있으면 왜 안 보이던 세상들이 나타나고 안 들리던 소리들이 우주에서 들려오는가요?
시디바: 뇌파를 변화시켜 주는 에너지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가면 속에서 발생하는 4차원 에너지가 뇌파를 변화시켜 안 보이던 현상들을 보게 만들고 안 들리던 현상들을 들리게 만든다.
박천수 저자: 그런데 환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왜 과거의 나였던 것처럼 느껴지는가요?
시디바: 그 환각의 현상들은 너의 과거 전생의 모습들이기 때문이다. 네 영혼의 모습이 세상에 출현하기 시작한 이래 진화와 진화를 거듭하면서 살아온 수많은 생들이 환상처럼 나타나기 때문이다. 곧 네 잠재의식 속에 자장되어 있는 전생의 기억들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박천수 저자: 영혼은 본래 완전한 현상이지 않고 진화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말씀인가요?
시디바: 영혼은 진화하면서 끝없는 생을 반복하고 탈바꿈을 거듭한다. 그러한 생의 모습이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고, 가면놀이를 즐기면서 그러한 전생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단다.
박천수 저자: 4차원 가면놀이는 감추어진 나를 발견하고 발견하지 못했던 진실을 찾아내는 놀이군요?
시디바: 그렇단다. 너도 우리들이 즐기는 놀이문화를 통해 네 속에 감추어진 잠재의식의 힘을 많이 개발하게 될 것이다.
4차원 가면놀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점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현실의 세계가 때로는 환각일 수 있고, 환각장치에 나타나는 환상들이 실제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존재란, 현실 속에서 비현실의 꿈을 꾸며 실제의 자아를 망각하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일지도 모른다. 4차원 가면놀이는 그러한 인간의 감정을 돌출시켜 준단다.
시디바로 부터 우주학문을 전수받으면서 우주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수없이 깨달았다. 특히 인간의 몸속에서 자아의 생명을 다스리는 자율신경의 힘은 우주와 통하는 교감신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우주와 자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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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