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D 성격의 여성, 월경전증후군 증상 더 높아

▲ 월경전증후군이란 월경 직전에 복통,두통, 유방 압통, 요통, 피로, 우울 및 감정변화, 체중증가 등 신체적·정서적 증상이 생겼다가 월경이 끝난 후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월경은 여성의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으로, 가임기 여성의 대부분이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각한 상태의 월경전증후군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으로, 약 5~10%의 여성이 이를 경험한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직전에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 증상들로, 월경 후에는 이 증상들이 사라진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국내 2개 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여자 대학생 1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타입D 성격을 가진 여대생이 월경전증후군을 더 심하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입D 성격은 부정적 감정과 사회적 제한 성향을 가진 성격 유형으로, 타인의 거부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타입D 성격을 가진 대상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인식에서 신체적 불만이 높으며,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낮게 평가한다. 이번 연구에서도 타입D 여대생의 부정적 정서와 사회적 제한 점수는 논타입D 그룹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월경전증후군 수준 역시 타입D 여대생이 논타입D 여대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타입D 성격유형과 월경전증후군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타입D 성격유형의 점수가 높을수록 월경전증후군의 강도와 범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에 대해 타입D 성격유형이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번 반복되는 월경주기마다 불편감이 더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타입D 유형의 대상자들에게 부정적인 경험의 가능성을 배가시키는 스트레스 상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커질수록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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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여주대 간호학과 신정은 교수와 인천 숭덕여고 김혜련 보건교사가 공동으로 수행하였으며,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의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제17권 제8호에 게재되었다. 신 교수는 "타입D 유형의 여대생들을 선별하여 월경이상 혹은 월경전증후군과 관련한 실제적인 정보를 안내하고, 의료기관의 연계 및 추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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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혁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