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비결,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하라



영국의 저명한 생화학자 겸 과학저술가인 닉 레인(Nick Lane)은 미토콘드리아를 ‘세상의 숨은 지배자’라고 표현했다.

미토콘드리아는 1억 개가 모여야 모래알 한 알 정도의 크기를 이루는 아주 작은 세포기관이지만, 이렇게 눈에도 보이지 않는 미토콘드리아는 몸무게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몸속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사라진다면 인간은 에너지가 부족해 결국 죽고 말 것이며, 이 때문에 미토콘드리아를 ‘에너지 발전소’라 부르기도 한다.

젊은 사람과 늙은 사람을 구분하는 차이점 한 가지를 꼽으라면 ‘에너지의 양’이다. 청년 때는 몸속에 에너지가 많아서 몸에 활력이 넘치고 피로도 금방 회복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가 감소하여 몸에 힘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친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듦에 따라, 에너지도 같이 줄어드는 것은 절대 아니다. 미토콘드리아는 몸속에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만큼만 생산하는데, 나이가 들어서 활동량이 줄게 되면 에너지가 이전보다 많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여, 미토콘드리아의 개체 수도 점점 줄어들고 그만큼 생산되는 에너지양도 적어지게 된다. 그래서 몸속의 에너지를 채우려면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해야 한다.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하는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 중에서도 지근을 사용하는 운동, 일명 속근육 운동이 가장 효과가 좋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눈에 보여지는 겉근육을 위주로 몸을 단련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미토콘드리아가 더 많이 분포된 곳은 등, 허벅지, 엉덩이 등의 속근육이다.

또,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생산할 때 충분한 산소가 있어야 하는데, 겉근육을 키우는 무산소 운동은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산되는 에너지도 적을뿐더러 피로 물질인 젖산이 쌓이게 된다. 그러므로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속근육을 자극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적합하다.

노화의 시계를 되돌리고, 젊음의 활기를 되찾고 싶다면 속근육 운동을 해야 한다. 활력무는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속근육 운동으로, 당신의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최고의 운동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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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철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