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사람의 생명도 나무 생명과 다르지 않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4800세 메두셀라 나무>


미국의 캘리포니아 국립공원에 자그마치 4,800세 달하는 나무가 있다. 나무의 이름은 메두셀라. 이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요 국립공원에서 자라고 있다. 어쩌면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 중 가장 오래된 것일지도 모른다.

나이가 정확히 측정된 나무 중 가장 오래된 수종이다.

이집트에 피라미드가 지어질 때 이미 백 살이 넘었으니 참 대단하다. 아무리 나무라고는 하지만 불과 백년도 살기 힘든 인간들에 비하면 거의 불로불사에 가까운 수명을 자랑하는 이 나무의 삶을 생각하면 한 없이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아마도 가까운 거리에 이 나무가 살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끌어안고 반만 년을 살아온 기운을 온몸에 내려 받고 싶다.

메두셀라 나무가 이처럼 반만 년을 살고도 아직도 늙거나 고사되지 않고 지금까지 푸르름을 빛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나무에게만 특별히 그렇게 장수하도록 하는 유전자가 존재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 나무가 자라는 토양 속에 특별한 성분의 토양이 존재하기 때문일까.

이 나무는 본래 자라났던 장소에서 이 공원으로 옮겨져 다른 장소에 심어져 있으며 그래도 여전히 왕성한 생명력을 발휘하여 반만 년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본래 나무들은 어떤 수종을 막론하고 뽑히거나 부러지거나 병에 걸려 고사되지 않으면 영원히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변의 야산에서 오래된 나무를 구경하기 힘든 것은 사람들이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 벌목을 했거나 산불이 났거나 가뭄이나 병 때문에 고사되었기 때문이며, 본래 나무의 수명이 짧아서 오래된 수목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조건만 맞는다면 영원히 살아도 늙지 않고 죽지도 않는데, 나무처럼 인간의 수명도 다를 것이 없다고 한다.
인간이 나이가 들어 늙는다는 건, 그 노화현상은 일종의 질환일 뿐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을 아니라는 설명이다.
즉 인간도 나무처럼 죽음의 조건만 해결된다면 무한한 생명을 누리고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불로불사 하며 영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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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