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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디오시 학교는 2천5백 년의 놀라운 전통을 가지고 있다. 

신선학교의 건물은 높은 피라미드 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건물 구조로 이루어져있고, 입체적인 교육시설에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터득할 수 있는 우주공간, 해양공간, 생물체험관, 식물체험관 지질체험관을 비롯한 영계와 신명계 등 초월적인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무한이론 공간들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4차원 신선학습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에 대한 체험, 실습, 응용, 평가의 4단계 방식으로 실시되는데 이를 통해 신선으로서의 자질을 완벽하게 훈련받게 된다.  

지구에서는 올바른 인성 함양함이 교육의 목표라면 스디오시 신선학교는 올바른 신선의 자질을 함양시키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이다.

신선학교의 교장은 녀추시, 우주나이 370세로 지구나이로 환산하면 1,000세가 넘은 초고령이었다.

박천수 : 샤르별에서는 태어나서부터 모든 존재들이 무한이론이라고 하는 초월주의 삶을 배워갑니다. 같은 육신의 몸을 입고도 지구 존재들은 인간이라 칭하고, 샤르별 존재들은 신선이라 칭함은 어떤 원리입니까?

녀추시 : 지구의 존재들은 물질주의의 유한이론에 길들여져 있고, 샤르별 존재들은 초물질적 무한이론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우주의 질서는 유한이론이 아닌 무한이론을 근거로 이루어지고, 보이는 현상보다 보이지 않는 현상의 영향을 받아 우주의 섭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지구와 샤르별 존재들 모두 같은 육신의 모습이지만 지구에서는 인간으로 살고, 샤르별에서는 신선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의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박천수 : 어떤 의식의 차이가 있을까요?

녀추시 : 육신은 물질인 것 같아도 사실은 그 근원이 빛의 구조이다. 육신을 이루고 있는 세포를 마지막까지 분해하면 빛의 알갱이만 남는데, 그 이유는 우주의 모든 물질이 빛의 에너지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육신의 존재들이 물질세상에 살더라도 빛의 의식을 품으면 초월적인 신선의 몸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육신의 생각을 가지면 육신의 존재이고, 빛의 의식을 가지면 빛의 존재로 화하는 것이 우주의 섭리이며 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여라. 샤르별 존재들은 빛의 의식으로 살아간단다. 

박천수 : 물질의 의식과 빛의 의식에 의해 지구와 샤르별과 같은 이질적 문명 세상이 우주에 나타나게 되는군요.

녀추시 : 물질적 이론은 유한이론이고, 빛의 이론은 초월적인 무한이론으로서, 양자 이론 모두 현실세계에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어떤 세상이 현실세계이고, 어떤 세상이 비현실세계라고 설명할 수는 없단다. 

초월적 교육방식으로 훈련된 신선학생들은 지도하는 스승들과 격이 없는 토론을 반복하면서 4차원 문명세계의 일원으로 휼륭하게 성장해 가고 있었다. 

다음에 방문한 장소는 신선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위해 지어진 문화관이었다. 

문화관에는 신선과 선녀들이 초월적인 삶을 즐기고여가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총체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장소였다. 

문화관에는 특히 가상세계를 체험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의 건물들이 많이 지어져 있었다.  가상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다른 차원의 어떤 세상도 자유롭게 공간이동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가상체험 프로그램은 과거, 미래, 현재를 타임머신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고, 다차원과 미지의 세상을 공간이동으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신선놀음이었다. 

대부분의 신선시민들은 하루 25시간의 여가를 이곳에서 보내며 자신들이 쌓아 온 신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문화관은 신선들의 모든 욕구가 분출되는 장소이기도 하고, 신선시민들이 우정과 사랑과 화합정신을 무르익혀가는 장소이기도 했다. 

(다음호에 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