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현상

유전적 정보를 품고 퍼져나가는 파동

소소한 사고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파장을 불려오듯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는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보이지 않는 반물질의 세계가 더 크고 깊다.
같은 파동의 개체들은 공명현상을 일으킨다.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로 표현 되는 나비효과 ( butterfly effect ) 란 것이 있다.
하나의 작은 사건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나중에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백 한번째 원숭이 효과 란 것도
라이얼 왓슨 ( Lyall Watson ) 이라는 사람이 생명류 라는 책에서 이름 붙여진 것으로
1953년 일본 쿄토대학의 영장류연구소에서 미야자키현 고지마 라는 섬에 서식하는 원숭이들에게
흙이 묻은 고구마를 나누어주어 어떻게 하는지 관찰했다
최초 18개월짜리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한 후로 점차 호기심 많은
젊은 원숭이에게로 번져나가 100번째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 먹은 후엔
그 섬의 모든 원숭이뿐만이 아니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진 섬의 원숭이들까지도 씻어 먹기 시작하게 되었다.


어떠한 행위를 일으키는 개체 수가 일정량에 도달하면 
그 행동이 급속도로 확장될 뿐 아니라 공간의 제약도 뛰어넘어 확산 된다.
시공을 초월한 공명현상 ( 共鳴現象 ) 으로 ,
일정 수 이상의 개체가 새로운 것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되면
물리적 전파가 없어도 공기 속으로 파동이 퍼져나가듯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
.
모든 파동 에너지에는 정보가 실려서 전해진다.
시공을 뛰어넘어 같은 파장의 주파수에 라디오가 껴지듯 정보는 전해지는 것이다.


나비가 했듯, 원숭이가 그러하듯 우리도 그러해보면 어떨까?
소원하게만, 이상적이게만 여기던 상생의 세상은 어쩌면
간단한 원리속에 숨어있을지 모른다.
거창한 것이 진리가 아니고 단순하고 쉬운 것이 더 진리일 수 있고
내 세대가 누리지 못하더라도 나의 아이들의 세상엔 펼쳐 주고 싶은 살맛나는 세상은

지금 나의 오늘의 삶 속에 잠자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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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