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문명세계의 메시지 1권 70~7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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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는 나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나타나 모성애로 마음의 토양을 북돋아 준 영성체였다.
연화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부모를 잃고 쓸쓸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야 할 처지가 얼마나 가련했을지 불 보듯 뻔했다.
연화는 가끔씩 나를 데리고 마을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찾아다니며 호연지기를 일깨워 주곤 했다.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속에서 우주의 충만한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충만한 우주의 기운을 몸속에 축적하며 우주적 삶을 살아가는 훈련이었다.
연화가 생각날 때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자연이 숨 쉬고 있는 산을 찾았다.
조용한 계곡,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이고, 때로는 흰 구름이 둥둥 흘러가다 멈추어서 내려다보기도 하며, 주변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며, 계곡을 흘러가는 물소리며, 무엇하나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어 주지 않는 요소들은 없었다.
말 못하는 자연의 식물들이지만 이름을 불러주면 반응을 보이는 것 같았다.
그 이후로 세상의 하찮은 존재들일수록 이름을 붙여주고 이름을 불러주면 좋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신록의 계절이 시작되는 6월 초쯤,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주 찾는 산소를 찾아가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우주공간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그러한 현상이 우주의 외계존재와 대화를 나누는 채널링이란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는 나의 고운 영혼을 위해 참된 깨우침을 얻게 하려는 배려이며, 불안한 마음을 갖지 말고 귀담아 듣도록 하라고 하였다.
이 후로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들리는 대로 귀를 기울이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곤 했다. (다음호에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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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