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비테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월 5일과 11일, Promenade Des Dasmariñas 공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아리랑활력무' 이벤트가 펼쳐졌다. 2세부터 10세까지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참석하였으며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안 공원에서는 웃음소리로 가득 차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벤트가 시작된 후, 처음에는 아이들이 아리랑활력무 동작을 낯설어 하는 듯 하였지만, 한동안의 교육시간 후 본격적으로 아리랑 선율이 흘러나오자 음악에 맞춰 활력무를 추며 즐기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공원이 가득 찼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길을 멈추어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하였다. 자녀들이 아리랑활력무에 푹 빠져 즐기는 모습을 본 부모들은 그 행복한 모습에 미소를 띠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보호자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도 아이들은 할 수 있을 때까지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아이들은 최선은 다해 활력무를 추고 즐겼다."라며 큰 감동의 말을 남겼다.
아리랑활력무 지도위원인 데사 메이 네레시나(Dessa Mae B. Nerecina)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면서 "아이들이 아리랑활력무를 추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온 어른들에게까지 그 즐거움이 전달되는 것 같다. 앞으로 주말마다 아이들을 위한 활력무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라고 밝혔다.
아리랑활력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세대가 다르더라도 함께 할 수 있어 자녀들과 부모들도 함께 즐기는 가족 운동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한국 문화가 필리핀 사회에 더 널리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에 진행된 이벤트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처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져나가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더월드 아리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유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