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2권 311~32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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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들은 우주의 첨단문명을 누리면서도 일상용품들은 손으로 직접 만들어 쓰기를 좋아했다. 특히 여성들의 바느질 솜씨는 천의무봉이라 극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바느질은 학교에서 직접 교육의 한 과목으로 배운다고 했다.
아니는 처음 만날 때부터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옷을 만들고 있었다.
한 벌의 의상이 완성되어 갈 무렵 아니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아니: 머지않아 샤르앙은 저랑 함께 우리 샤르별을 향해 우주여행을 떠날거예요. 샤르앙은 새로운 세상을 방문하는 여행이 될거예요. 그때 입으라고 샤르앙의 옷 한 벌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초시도 우주여행 계획을 알려 주었다.
어떻든 초시의 말을 듣는 순간 우주여행의 기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구든거리고 잠도 제대로 오지 않을 만큼 마음이 흥분되었다.
우주여행을 떠나기 전, 해저기지를 빠져나와 모처럼 고향에도 다녀왔다.
오랜만에 고향에 들른 후 맨 먼저 할머니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하면서 무덤 속 할머니에게 우주여행 계획을 들려주었다.
할머니 묘소를 참배한 후 고향집에 들렸다.
나는 앞으로 내가 세상을 살아가다가 영감이 소실되면 다시 고향을 찾을 것을 옛 추억의 숨결들에게 약속하며, 고향에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마치고 해저기지로 다시 돌아왔다.
해저기지로 돌아오니 아니는 내일 모레로 닥친 우주여행 준비를 서두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들을 보냈다. (3편에서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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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