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책 읽는 서울광장’의 개장을 맞아 기념행사 진행
코로나19 팬데믹기간 동안 서울광장의 야외행사가 중단된 지 만으로 2년.
드디어 서울광장의 행사가 재개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이 조성되어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시민들을 맞이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일상 회복이 성큼 다가온 요즘, 때맞춰 개장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은 길었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쉼과 치유를 선사할 것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탁 트인 서울광장을 서울도서관과 연계하여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과 쉼,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도심 속 열린 도서관’ 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은 서울광장 잔디 위에서 빈백, 매트, 파라솔 등을 활용하여 편안하게 서울광장 서가에 비치된 책과, 서울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열린 야외 도서관’이다.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 오전11:00~16:00까지 운영한다. 이후 7~8월은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잠시 쉬었다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에 다시 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올 한해 총 35회의 ‘책 읽는 서울광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기며 봄,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절 별로 변화하는 서울광장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서가존 ▴리딩존 ▴이벤트존 으로 구성된다.
① 서가존 : 8대의 다채로운 빛깔의 이동형 서가에 펼쳐진 3천여 권의 도서
서가존은 알록달록한 색채가 돋보이는 책수레 형태의 이동형 서가 8대에 책을 배치하여 광장의 생기를 더하고, 포토스팟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한다.
② 리딩존 : 시민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책 읽는 서울광장’의 리딩존은 시민들이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광장 잔디 위에 야외용 빈백 70개, 매트 330개(대형 50개, 소형 80개, 개별 종이 매트 200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 세트 20대(4인용) 등이 설치되어 좋은 날씨와 책이 함께하는 ‘독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③ 이벤트존 : 다양한 참여와 이벤트가 함께하는 재미있는 공간
이벤트존은 시민들이 모여서 토론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개막일에는 약 10m에 달하는 ‘책 읽는 사람’ 모형의 대형 풍선(벌룬)이 설치된다. 시민들이 대형 벌룬에 기대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벤트존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배경음악(BackGround Music)을 즐길 수 있는 음악부스도 마련된다.
4월30일부터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존에 마련된 무대에서 ‘책 읽기 좋은’ 분위 기를 만들어주는 퍼포먼스(마임, 마술, 서커스 등), 노래, 기악,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상시 펼쳐진다. 6월에는 개성 있는 지역서점(문화 예술 책방)의 다채로운 북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10월에는 서울지식이음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등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4월 23일에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개장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어쿠스틱 공연과 북토크를 통해 개장을 알린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시민들이 탁 트인 광장에서 책과 쉼을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공간”이라며 “책과 공연, 문화가 함께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 모두가 ‘독서의 기쁨’과 ‘일상의 여유’를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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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