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궁을찾아서
청학동 입구엔 ‘선국’이라는 글자가 제일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왔다.신선의나라~....
청학은 사람의 얼굴에 새의 부리를 한 상상의 새이며 이 새가 울 때면 천하가 태평
하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안내문을 읽어보면 한풀선사께서 우리 배달민족의 성조인 삼성(환인,환웅,단군)을 모시기 위해 만든 성전으로 고조선 시대의 소도를 복원한 것이라 한다.
소도는 천신(天神)을 제사지낸 신성(神聖)지역이므로 국법의 힘이 미치지 못하여
죄인이 이곳으로 도망오면 돌려 보내거나 잡아갈수 없었다.
소도엔 큰나무를 세우고 제사를 지내던 풍습은 아직도 곳곳에서 볼수 있는데
그것이 솟대이다.
근데 신성한 이곳에 무속인 세사람이 열씸 절을 하고서는 가방에서 뭔가 꺼집어
내더니 오방기라는 것이었다. 노래말처럼 세상은 요지경인것 같다.
하동출신 궁을선인(宮乙仙人) 한풀선사(강민주)는 우리민족의 정신과 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손으로 돌 하나 하나 가지고 와 쌓았다
한다.(매일 20톤의 돌을 날랐다 함)
평생을 바쳐 이곳을 건립한 목적은 “우리의 배달선도 문화를 계승하고자 함이다”
라고 했으니 우리 하늘제자들이 해야 하는일을 한풀선사 혼자 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넘어 공경과 존경의 경외로움을 느꼈다는 표현이 아마 맞을것이다.
마고성을 지나 다돌고 내려 올때는 감탄이 아닌 별천지 세상을 본듯한 신기와 신비로움에 느꼈던 흥분은 아직도 가시지 않는듯하다.
또 하나의 별미의 매력이 있으니 솥뚜껑 파전에 동동주 한사발과 함께하는
잔치국수 였으며 강추하고 싶은 맛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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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