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오미크론이 덜 위험한 변이로 밝혀졌다는 사실에 팬데믹이 끝날 것이란 이야기가 돌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어서 "확산에 따른 변이를 추적하는 감시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현재 더 전염성이 강하고 위험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영증 변이가 나타나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었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오미크론보다 더 위험한 변이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이러스학자인 로렌스 영 영국 워릭대 교수는 “코로나19 변이가 알파에서 베타, 베타에서 델타,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선형적으로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델타 변이보다 훨씬 병원성이 높은 변이가 미래에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크 울하우스 에든버러대 교수는 "코로나19 변이가 독성이 약해질 것이라는 광범위한 가설을 받아들이면서 위험이 야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계통과 델타 변이의 계통은 완전히 다르며 이처럼 새로운 변이는 어느 계통에서 변이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병원성이 얼마나 높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CEO는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인 다음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20%이다."며 "오미크론이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그래도 오미크론으로 매일 수천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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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혁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