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도 근육처럼 단련하면 더 커진다.

한살 더 먹어도 기억력 유지하려면 ....

▲ 일상에서 기억력을 증진하는 방법 

새해가 되면 새로 뭘 배우겠다고 다짐하는 이가 많다.그러다 막상 시작하면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낭패감을 쏟아낸다. 세월이 기억력을 가져갔다고 한탄한다. 하지만 나이를 한 살 더 먹어도 쓰기에 따라 기억력이 좋아질수 있다는게 뇌성형설이다. 뇌도 근육처럼 단련하면 기억과 인지 관련 신경회로망이 커진다는 의미다. 기억원리를 알면 기억이 쉬워진다.


뇌에서 기억을 주관하는 곳은 '해마'라는 부위다. 해마 바로 옆에는 '편도체'라는 조직이 있는데 ,희로애락 등 감정에 반응하는 곳이다. 어떤 감정에 편도체가 움직이면,인접한 해마가 자극을 받아 기억이 강화된다. 사람 이름을 외울 때 감사함을 담거나,추억을 연관시키면 기억이 잘된다. 한번 뇌에 입력된 정보는 서서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급격하게 손실된다.오늘 기억한 것의 70%정도는 다음 날 잊어버린다. 뇌에 각인된 것이 아니라면 "기억할 필요없음"으로 분류돼 정보가 삭제된다. 정상적인 뇌 기능이다. 따라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복습하면,반복 자극 증폭 효과로 노력 대비 기억 효율이 매우 높다.이른 시간내 복습이 최고 기억법이다. 


하버드대 의대 기억력 증진 연구팀은 체력이 기억력이라고 말한다. 신체 상태가 가뿐하고 뇌혈류가 좋아야 기억이 잘 된다는 것이다. 정신 기능이 좋아지고 싶다면 정기적으로 몸을 쓰는 운동이 필수다. 

잠은 기억 강화제다. 뇌는 수면 중에도 일을 하는데 ,낮에 입력된 조각 정보를 불러오기 좋게 정리해서 저장한다. 날밤 새운 기억은 오래가지 못한다. 최소 6시간 이상 수면이 이어져야 한다. 고기류보다 채식과 단백질 위주의 지중해식 식단이 기억력을 올리는데 좋다. 식생활이 부실할 경우, 뇌 활동을 위해선 비타민B와 D 섭취가 권장된다. 


활발한 사회 활동과 교제가 기억력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다. 명상이나 요가처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수련하는 활동이 도움이 되고 ,시력과 청력이 안 좋으면 ,입력 정보 양과 질이 떨어지니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당뇨병.고혈압 등도 인지 기능을 떨어 뜨리니,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나이 들어도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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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