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아침밥상 안차리기 운동

주방시간이 늘어날수록 가족의 건강은 줄어든다


주부들 아침밥상 안 차리기 운동

주부들이 아침밥상을 안 차린다는 건 주부들의 반란이 아니다.
주부들이 아침밥상을 차리지 않는다는 건 그 일을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떠넘기자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주부들이 아침밥상을 차리지 않고 그 시간에 취미생활, 아침산책, 운동들을 즐기며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맞이하고 주부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침밥상 안 차리기 운동은 아침 식사를 전혀 거르자는 뜻이 아니라, 아침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간단한 식사대용품으로 아침을 해결하자는 뜻이다.

우리 인간은 반드시 위장이 불룩하도록 무언가를 채워야만 건강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한끼를 대신할 수 있는 간단한 식품으로도 얼마든지 생명을 유지하는 영양을 채울 수 있고, 그러한 식생활이 오히려 건강증진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

역설적으로 주부들이 주방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가족들의 건강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부가 주방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가족들의 건강은 향상될 수 있다.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챙기느라 부지런히 이런저런 식단을 마련하며, 국 끓이고 생선 굽고 나물반찬에 다양한 부식들을 마련하느라 애를 쓰지만, 그렇게 애써 밥상에 올려 놓는 음식들이 모두 가족들의 건강을 유익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오히려 주부들이 멋있게 요리해서 올려놓은 밥상의 식단이 가족들의 과식에 의한 비만과 성인병 등 대사증후군을 유발시키며 가족들의 건강을 망가뜨리는데도 한 몫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세계적인 영양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때보다, 오히려 소식으로 영양이 결핍된 듯한 부류가 건강상태는 더 양호하고 장생한다는 결론을 얻기도 했다.
동물들도 충분한 먹이가 있는 곳에서 배부르게 살아가는 무리보다 먹이가 부족해서 소량의 먹이로 살아가는 부류가 오히려 건강하게 오래 장수 한다는 관찰 내용이 밝혀지기도 했다.

곧 장수의 비결은 소식에 있으며, 소식을 하면서도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을 채울 수만 있다면 우리 몸은 오래 병들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며 불로장생의 꿈을 이룰 것이다.

사람의 위장은 채우면 채울수록 늘어나고 위장이 늘어나면 늘어만 만큼 더 채우려는 식욕이 증간한다. 식욕이 늘어날수록 몸은 비만해지고 비만과 고지혈증 그리고 인슐린 장애 등으로 대사증후군의 질환들을 달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제 주부들의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주방의 요리시간으로 때울 것이 아니라, 가급적 늘어난 위장을 줄이고 소식을 통해 가족들의 건강을 채울 수 있는 묘안을 연구할 때다.

대전에 본부를 둔 참살이운동본부에서 주부들의 아침밥상 안 차리기 운동을 전개함은 국민과 인류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고무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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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다른기사보기